한국 탁구 여자팀의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는 올림픽 무대에 3회 연속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은 없다. 그는 자신의 선수 경력에서 첫 올림픽 메달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답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대표팀은 6일 프랑스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스웨덴을 만나 3-0으로 이겼다.
중국 허베이성에서 태어난 전지희는 2011년 귀화한 선수다. 어린 시절 중국 탁구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유망주였으나 중국 탁구계의 무한경쟁에서 밀려 성인대표에 좀처럼 선발되지 못했다. 당시 전지희의 가능성을 본여겨 본 김형석 서울시청 감독이 그에게 영입제의를 했고 이를 받아들여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2011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답니다.
귀화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까지 3번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좀처럼 올림픽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신유빈(대한항공)을 만나며 새로운 가능성이 생겼다. 전지희-신유빈은 ‘환상의 짝꿍’이 되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은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웠다.
전지희는 여자 단체전 8강 승리 후 ‘지난 13년을 돌아보면 무슨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에 “안 돌아보겠다. 돌아보면 아무 쓸모 없고 그냥 앞으로 어떻게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앞을 보면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던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자 단체전의 준결승 상대는 7일 열리는 중국과 대만의 경기의 승자가 된다. 탁구 최강국인 중국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으로 생각하고 있는 전지희는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후회 없이,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탁구 '희망' 전지희..귀화한 각 종목 선수들은? -2021. 7. 28
한국 탁구의 자존심 전지희가 여자 단식 경기에서 8강에 진출해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귀화한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도쿄 올림픽 탁구 출전자 161명 중 중국 출신 20명
한국 여자 탁구 전지희 선수는 중국 랑팡 출신으로 2008년 우리나라로 이주해 2011년 한국 국적을 얻었답니다.
중국 출신 귀화선수인 여자 탁구 전지희(29, 포스코)는 28일 여자 탁구 개인전에서 오스트리아 선수와 프랑스 선수를 각각 격파하고 8강에 올랐지만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계 2위의 이토 미마(21, 일본)의 까다로운 구질에 패했습니다.
올림픽에서 기량을 겨루는 전지희 선수는 중국 랑팡 출신으로 2008년 우리나라로 이주해 2011년 한국 국적을 얻었던 것입니다.
전지희(29, 포스코에너지)는 27일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개인전 3회전에서 프랑스의 위안자난(36)을 4-3으로 꺾었습니다. 위안자난 역시 중국 출신이며 선수로서 이력을 유럽에서 쌓고자 프랑스에 정착해 2011년 프랑스 국민이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양궁 올림픽 금메달보다 국가대표가 되기 더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중국은 탁구에서 최강국입니다. 그만큼 중국의 선수층이 두껍고, 또 수준은 최상위입니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중국은 금메달 32개 중 28개를 쓸어 담았는데요. 나머지 나라 중에서는 한국이 금 3개, 스웨덴이 1개를 가져갔던 것입니다.
지난 25일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2라운드에서 한국 신유빈(17) 선수와 룩셈부르크 니 시아 리안(58) 선수의 대결은 올림픽 탁구 역사상 가장 큰 나이 차 경기로 관심이 쏠렸습니다. 베테랑인 니 시아 리안은 “계속 도전하고 즐기는 것도 잊지 말자”고 멋진 소감을 미소와 함께 남겼습니다.
니 시아 리안은 1983년 도쿄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 중국대표팀으로 참가해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 20년간 세계 랭킹 10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선수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