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장·차관 개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차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통일부 장관 후보로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물망에 올랐다. 권영세 장관이 사직 의사를 강하게 피력한 통일부를 시작으로, 후임자 인선 성사 여부에 따라 개각 폭이 달라질 전망이랍니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주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전 부산고검장)를 내정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4선 의원인 권 장관의 사임 의사에 따라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발표도 임박한 상황이다. 후임으로는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인 김 교수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산업부 장관 후보로는 방 실장이 유력 거론된다. 방 실장이 자리를 옮기면서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차장들도 교체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후임자 인선이 변수로 꼽힌다. 한 장관직의 경우 후임으로 정치인이 적합하다고 보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의가 이뤄졌던 것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고사하는 사례가 많아 적임자 찾기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10여개 부처 차관 인사도 곧 단행할 예정이다. 윤석열정부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은 대통령실 비서관을 부처 차관으로 임명해 집권 2년 차 국정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각 부처를 지휘·조율해야 할 대통령실 후임 비서관 인선 문제가 있어 당초 예상 시점보다 발표가 미뤄진 분위기랍니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대거 부처로 보내면 그만큼 국정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대통령실에 임명해야 하는데 관료 중에는 전임 정부 시절 중역을 맡았던 실·국장이 많고 외부 인사도 찾기가 어려워 인선 과정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