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 LG 트윈스 매니저 (1997~2000) SK 와이번스 (2001~2019) SK 와이번스 운영본부장 겸 마케팅그룹장 (2020)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단장 (2020~2022)
現 SSG 랜더스의 단장이자, SK 와이번스의 역사상 마지막 단장이다. 평범한 야구팬에서 시작해 프로야구단 단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랍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시절 행정고시를 준비하다 공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PC 통신의 야구 동호회에서 글을 쓴 게 이름이 알려진 계기였다. 그의 글은 뛰어난 식견과 정연한 필체로 야구팬들의 인기를 얻었답니다.
당시 하이텔에 LG 트윈스가 만든 공식 카페에서 myLG라는 ID로 활동하며 많은 야구 관련 글을 올렸는데 작성한 글들이 유명세를 타서 구단 사장에게까지 보고될 정도였다고 한다. 결국 LG구단에서 그에게 영입 제의를 하여 그는 1997년 LG 트윈스에 입사하게 된다. 처음엔 야구단에 갈 생각이 없었으나 IMF가 터지며 결국 입사하게 됐다고 한답니다.
2001년 SK로 구단을 옮긴 뒤 마케팅팀 기획파트장, 홍보팀장, 육성팀장, 전략기획팀장, 데이터분석그룹장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면서 구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2020년에는 데이터분석 그룹장을 맡다가 8월부터는 진상봉이 맡고 있던 운영그룹장까지 겸임했다.
행복경영팀장 시절 이재원과 10번이나 만나 간극을 좁혀 FA 계약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4] 그 외에도 여러 굵직한 사업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답니다
- SK 와이번스 단장 시절
2020년 11월 9일, SK 와이번스 손차훈 단장의 후임으로 단장에 선임됐다. SK에게는 2008년까지 재직했던 명영철 단장 이후 12년 만에 비선수 출신의 단장이랍니다.
김원형 감독과 함께 빠르게 내년시즌 외인구상을 완료하고, FA 시장에서 최주환을 잡는 등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그 동안의 SK 단장들과는 달리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최주환의 보상선수로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강승호가 나가게 되었는데, 실력 외의 부정적 이슈가 있는 선수인지라 대체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2월 22일에는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선수단 연봉 협상을 마무리지으면서 단장 취임 후 처음 맞는 스토브리그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답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비시즌이었지만 FA 자격을 얻은 키움 히어로즈의 김상수가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이 답보 상태에 놓여있음을 파악하고 기민하게 접근, 현금 3억 원과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권이라는 비교적 적은 출혈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불펜 보강에 성공하면서 SK 팬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상수의 FA는 훗날 이반 노바와 비교될 정도로 평가되며 현금 3억원과 트레이드된 지명권으로 노운현을 가져간 키움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거기다가 김상수가 2022년 시즌 후 FA 계약 종료되자 바로 방출되면서 못을 박았답니다.
바로 다음날인 1월 14일에는 브랜든 나이트 前 키움 히어로즈 투수코치를 용병 투수의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하는 코치로 영입하였다.
- SSG 랜더스 단장 시절
- 2021년 1월 26일 SK와이번스가 신세계그룹에 공식적으로 매각되고 신세계그룹에서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100% 고용승계를 밝힘에 따라 새 구단의 초대 단장을 맡을것으로 보인답니다.
2월 23일 추신수의 KBO 리그 복귀 이후 롯데로의 트레이드는 절대 없다고 못박아 추신수의 롯데행을 완전히 막아내며 다시 한번 찬사를 받아냈다.
3월 5일 SK와이번스 고별식을 진행하며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여줬답니다.
5월 26일 이용찬 영입으로 보호선수 명단 작성에 고심하던 NC 다이노스에 정진기와 정현을 내주고 김찬형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하였으며, 이후 NC에서는 이용찬-양의지-박건우의 두산 출신 센터라인과 함께 SK 출신 진기명기 콤비가 부활했다(...). 트레이드 초기 평가는 일단 긍정적으로 이미 견적이 다 나온 노망주 두 명으로 박성한과 유격수 자리에서 건강한 경쟁을 유도할 젊은 내야자원을 추가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김찬형이 미필이라는 점이 아쉽지만 7월에는 안상현이, 다음 해에는 최준우가 상무에서 전역함을 감안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6월 5일 부상으로 장기이탈하던 르위키를 웨이버 공시하고 가빌리오를 영입했다. 팀 선발진이 박종훈에 이어 문승원까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았는데 발 빠르게 대처했다.
시즌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FA 시장에 관심이 있고, 팬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한다는 인터뷰를 통해 팬들을 설레게 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각종 언론들을 통해 샐러리캡 타령만 하고, 다른 전력 보강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고 야구에 산다에서 이성훈 기자의 메이저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김광현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류샐캡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답니다.
- 2022년 5월 22일, 김정빈이 트레이드로 떠나고 김택형이 부상당했으며 김태훈이 부진하여 나이가 많은 고효준, 1군 경력이 거의 없는 한두솔 정도만 남은 좌완진을 보강하기 위해 정성곤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반대급부로 올해 초 부진한 피칭을 보인 이채호가 kt로 떠났는데 구속 저하 여파로 부진한 정성곤에 대비되는 좋은 활약상으로 1군 불펜진에 자리잡자 트레이드를 결정한 류선규도 비판받고 있다. 그나마 지명권 손해에 그쳤던 김상수 건과 다르게 이번엔 이채호라는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비판받았답니다.
6월 21일, 대체 외국인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출국하였다. 원래는 그 다음주 즈음에 KBO에서 개최하는 세미나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긴 하지만, 팀에서 부진하는 이반 노바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 물색을 위해 일주일 정도 먼저 출국한 것이다.
7월 8일, 부진에 빠졌던 용병 타자 케빈 크론을 후안 라가레스로 교체하고 12일, 역시나 부진에 빠진 용병 투수 이반 노바를 대만 리그에서 활약했던 숀 모리만도로 교체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으로 전반기에 앞서나가느라 지친 팀에 새로운 주요 전력으로 활약했답니다.
9월 15일 진행된 2023년도 신인지명에서는 "올해 신인은 투수는 제구, 야수는 수비가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는 선수를 지명하겠다는 테마를 선정했다"고 밝히면서, "2028년 청라 돔 야구장이 개장하는 가운데 그 시대에 맞춰서 주역을 뽑는다"고 발언했습니다.
비록 실패한 트레이드도 있었지만 김민식 영입과 외국인 선수 동시 교체 등 승부수가 통하면서 팀은 정규시즌 동안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에 성공하였고, 취임 전 밝혔던 2년 이내 우승 목표를 달성하며 우승팀 단장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시즌 후 FA 계약에서 오태곤에게 4년 18억원 계약하여 오버페이라는 비판이 있었답니다.
시즌 후 일구회에서 시상하는 일구상 프런트상을 수상하였다.
SSG 우승 이끌고 물러난 류선규 단장, "조직에 변화 필요한 시점" - 2022. 12. 12
류선규 SSG 랜더스 단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답니다.
류 단장은 최근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LG 트윈스에 입사하며 야구계에 몸담은 류 단장은 2001년 SK 와이번스로 옮겼다. 홍보팀, 운영팀, 데이터팀, 마케팅팀, 전략 팀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2020년 11월 단장에 오른 '구단 통'이다. SSG로 바뀐 뒤에도 그대로 단장직을 유지했답니다.
류 단장은 발빠른 연봉 협상과 FA 영입, 비FA 다년 계약을 이끌며 팀 전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으며, 올해 SSG의 사상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류 단장은 시즌 후 일구상 올해의 프런트상 수상을 마지막으로 단장직을 내려놓았다.
류 단장은 "2년 내 팀 재건이 목표였는데 올해 우승으로 그것을 이뤘다. 소임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조직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인천야구 최초로 관중 동원 1위를 기록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