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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아내 감독 부인 와이프 김은희 작가 작품 남편 나이

457gh 2022. 10. 20. 22:39

장항준 "♥김은희 대기업 광고 제의多→모두 거절..아내 향해 '배 불렀다' 핀잔"
- 2022. 10. 20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부터 캐스팅 실패담까지 비화를 모두 털어놨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손종학이 게스트로 출연해 활약했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안방 극장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아내 김은희 작가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예능 천재' 감독의 위용을 드러낸 것입니다.

장항준 감독은 신작 촬영은 물론 연극, 방송 활동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현재 나는 서울에 있고 김은희 작가는 부천에 살고 있다. 딸이 부천에 있는 학교에 진학해서 김은희 작가가 함께 살고 있고 나는 장모님과 서울에서 살고 있다. 처가살이는 아니다. 장인어른이 일찍 돌아가셔서 장모님이 외로우시니까 같이 살자고 한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니다. 장모님이 아침도 챙겨주고 잘해주신다. 우리는 처할머니도 모시고 산 적이 있다. 참고로 집은 내 명의다"고 밝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답니다.

그는 "김은희 작가는 작가로도 훌륭하지만 성품도 좋다. 가족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늘 편안한 생활이 지속됐다. 그런데 내겐 최근 시련이 왔다. 김은희 작가는 기본적으로 돈을 모르는 사람이다. 보통 '오빠가 관리해줘'라고 해서 가계부도 내가 썼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김은희 작가가 버는 수입이 점점 많아지고 세무사도 '이제 돈 관리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돈은 따로 분리해서 정확히 관리 해야 한다'라고 하더라. 그 순간 '다 내 돈이 아니었어? 우리 것이 아니고 김은희 작가는 김은희 작가 거, 내 거는 내 거였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결혼하고 나서부터 항상 우리였는데 소득이 높아지니까 그걸 나누게 됐다"고 예상치 못한 시련(?)을 털어놨다.

물론 장항준 감독도 재산 분리에 대한 시련을 대비하고 있다고. 그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 아내와 큰 액수는 서로 공유하지만 사실 아내 김은희 작가가 버는 수입과 내가 버는 수입의 액수가 많이 다르다"고 웃픈 현실을 고백했습니다.

최근 송은이의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장항준 감독은 "영화 작품을 하면서는 예능을 안 하려고 했다. 촬영, 편집 등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예능을 하게 되면 현장 스태프에게 미안해지더라. 수장이 다른 곳 가서 딴짓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영화에 모든 걸 쏟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예외가 있다. 그건 광고다. 김은희 작가와 같이 들어온 광고가 꽤 많았다. 대기업 광고도 7~8편 들어왔다. 인터뷰만 하는 광고였는데 김은희 작가가 못 하겠다고 하더라. '네가 배가 불렀구나' 싶더라"고 특유의 재치를 드러냈다.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 작가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 캐스팅 비화도 털어놨답니다.


장항준 감독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한일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를 작업 중이었을 당시 캐스팅 과정에 대해 "소문을 듣고 설경구가 먼저 연락이 왔다. 본인이 하고 싶다고 시나리오 다 되면 보여달라고 했다. 이게 웬 떡인가 싶어서 작업 후 설경구에게 보냈는데 다 읽고는 재미없다고 안 한다더라. 어쨌든 시나리오 마무리 작업을 하고 연출부와 술을 마셨는데 다음날 설경구에게 욕 문자가 와있더라. 그래서 조감독에게 보여줬더니 내가 새벽에 술 먹고 전화해서 '널 파멸시킬 거야'라면서 전화 붙들고 쌍욕을 했다고 하더라"고 반전 상황을 전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답니다.

- 장항준 프로필 이력 경력

출생 나이 생일
1969년 9월 17일 (53세)
고향 출생지
경상북도 대구시

신체 키
172cm
가족관계
부모님, 형, 여동생
배우자 김은희(1998년 결혼 ~ 현재)
장녀 장윤서(2006년생)

학력
휘문고교 휘문고등학교 (1988 졸업)
서울예술전문대학 로고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1989 / 전문학사)

시그널, 킹덤, 지리산 등 드라마를 집필한 김은희의 남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절친으로는 윤종신과 장진이 있다. 윤종신과는 동갑내기에 생일도 1달도 차이가 나지 않는데, 라디오 디제이와 작가로 만나 십여년을 친구로 지내왔으며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비실이 형제, 지붕뚫고 하이킥의 정수기 설치기사로 함께 출연했다. 김은희 작가의 성공 이전까지 경제적으로 빠듯했던 장항준 감독을 윤종신이 많이 지원해주었다고 한다. 젊은 시절에는 윤종신이 지내던 오피스텔에 얹혀살기도 했을 정도. 그러한 인연으로 윤종신은 장항준 연출영화 두 편의 영화음악을 맡았고, 장항준-김은희 부부는 윤종신 소속사인 미스틱89의 고문으로 들어갔답니다.

장진과는 서울예전부터의 인연. 재수로 들어온 장항준과 나이 차이나는 어색한 동기에서 친구 사이가 되었고 SBS TV 좋은 친구들 작가로 있다가, 장진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으로 연극계로 떠나자 자신도 영화계로 들어갔다. 밤이면 밤마다, 공김토크쇼 놀러와, 코리아 갓 탤런트 등의 예능에서 열등감에 시달리는 장항준과 독설로 받아치는 장진의 앙숙 컨셉으로 등장했습니다.

2016년 4월 30일 무한도전 예고편에서 드러난 바에 의하면 무한상사/액션 블록버스터의 연출을 맡고, 극본은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쓰는 것이 밝혀졌다. 참고로 장항준은 그 이전에 무한도전에서 도전 달력모델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바 있고 딸과 함께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 시즌 2에도 잠깐 나왔었답니다.

2016년에 메가박스 디즈니 영화 재상영 특집으로 김은희 작가와 함께 크리스마스의 악몽 GV게스트로 불렀는데, 갔다 온 사람들에게 최악이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주제가 <아티스트가 사랑한 디즈니>인데 디즈니의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도 말하지 못하는 등 왜 섭외된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2009년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아주 성실하고 준비성이 철저하다고 한다. 일례로 윤종신이 엠비씨 라디오의 두시의 데이트 진행 중 일주일 하루 중 몇 명에게 주어지는 영화 소개 코너를 담당하고 있을 당시 사전 코너 준비가 굉장히 충실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이야기할 내용이 너무 많은데 진행자 윤종신이 시간을 많이 주지 않아 준비한 내용을 항상 다 말하지 못하였다. 그 당시 두터운 매니아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몇 분에 지나지 않아 그를 사랑하는 라디오 청취자로부터 굉장한 아쉬움을 남겼다고 한다. 또 다음주를 기다리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고 코너 내용도 굉장히 성실했고 깊이 있고 박학다식함을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 김은희 프로필

본명
김은희 (金銀姬)

출생 나이 생일
1972년 1월 7일 (50세)
학력
서울청운초등학교 (졸업)
배화여자중학교 (졸업)
배화여자고등학교 (졸업)
수원대학교 (신문방송학 / 학사)

데뷔
2006년 영화 <그해 여름>
배우자 남편
장항준 (1998년 ~ 현재)

자녀
딸 장윤서 (2006년생)

대한민국의 각본가로, 시그널, 킹덤 시리즈 등 드라마 각본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예능 작가로 시작한 김은희는 원래는 드라마를 쓰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1998년 결혼 후, 남편 장항준이 종이에 육필로 쓴 영화 시나리오를 컴퓨터 워드로 옮기는 조수 일을 하면서 점점 시나리오 쓰기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답니다.

데뷔작은 의외로 멜로물인 그해 여름이지만 쓰고나서 자기는 멜로물 체질은 아닌 것 같다고 깨달았다고 한다. 그 뒤에 드라마 각본 데뷔작인 위기일발 풍년빌라는 집필하는 동안 감수해주던 남편이나 감독으로부터 단 한번도 칭찬을 들은 적이 없으며 본인이 되돌아보기에도 형편없었기에, 스스로 작가를 그만둘까 생각까지 했을 정도랍니다.

그 다음에 시도한 장르물인 싸인은 당시로서는 익숙치않은 장르물, 게다가 부검이라는 소재, 게다가 신인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 등이 겹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우연히 다른 작품이 제작 중단되며 편성 공백이 생겼고, 여기에 박신양이 출연을 결심하면서 편성에 성공하였고 흥행에도 성공했답니다.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 등 한국 드라마에 보기 힘든 전문적인 분야의 소재를 가지고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각본을 쓰는 작가이다.

2016년, tvN 드라마인 시그널이 평가와 흥행 양면에서 대성공했지만, 같은 해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이 보여준 것에 비해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작품 킹덤의 각본가로 복귀했고, 훌륭한 스토리를 선보여 국내외로 호평받으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021년, tvN 15주년 기념작이자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던 지리산의 각본가로 참가해 5년 만에 tvN 드라마 각본가를 맡게 되었으나,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혹평은 물론이고, 결말부가 역대급 쓰레기 수준으로 비판을 받으면서 일각에서는 시그널 시즌 2에 대한 기대를 깔끔히 접어버렸다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였다.

2022년, 8년 만에 SBS에서 신작드라마 악귀를 집필할 예정으로, 지리산으로 깎인 명성을 회복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은희 신작 '악귀', 주인공은 김태리·오정세·홍경..기대될 수 밖에 [공식]
입력 2022. 9. 21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최고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SBS 새 드라마 ‘악귀’에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출연을 확정했답니다.

'악귀(惡鬼, 가제)'(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는 문을 열면 악귀가 있는 다른 세상,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다섯 가지 신체(神體)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다.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완벽하게 짜인 치밀한 스토리로 흥행과 완성도를 보증하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지난 2014년 종영한 ‘쓰리 데이즈’ 이후 약 9년여 만에 SBS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을 받았답니다.

이번에는 미스터리가 가미된 쫀쫀한 멜로드라마로 편견을 깨는 차별화된 장르물을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은 수작 ‘VIP’의 이정림 감독과 의기투합한다. 여기에 김태리, 오정세, 홍경 등 연기를 보증하는 보석 같은 배우들까지 캐스팅되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믿보(믿고 보는)’ 진용이 구축됐답니다.

먼저 매번 새로운 장르의 작품에 도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섭외 1순위 배우로 손꼽히는 김태리는 공시생 ‘구산영’ 역을 맡았다. 낮에는 아르바이트 하고, 밤에는 공부하며 N년째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구산영은 세상을 떠난 아빠의 유품을 받은 뒤부터 주변에서 자꾸만 일어나는 의문의 죽음들에 휘말리게 되고, 점점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제작진은 “구산영은 선과 악이 혼재돼 있는 복합적 인물이다. 누구보다 선한 눈망울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김태리 이상의 배우를 생각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김태리의 탄탄하고 대담한 연기력이 작품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절대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흥행을 이끈 그녀의 캐스팅 소식은 드라마 ‘악귀’의 첫 방송을 벌써부터 고대하게 만든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상상 그 이상의 연기를 펼쳐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한 오정세는 재력가 집안 출신의 민속학과 교수 ‘염해상’ 역을 맡았다.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염해상은 예상치 못한 계기로 구산영을 알게 되고, 어릴 적 자신의 눈앞에서 어머니를 죽였던 악귀와 다시 조우하게 된답니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염해상 역의 오정세가 안정된 연기력과 세밀한 감정 연기로 평범하지 않은 인물을 그려갈 예정이다. 발군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며 무게감을 실어줄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 ‘사이코지만 괜찮아’, ‘모범형사’, ‘스토브리그’, ‘엉클’ 등 매 작품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온 오정세가 이번에는 어떤 ‘인생캐’를 탄생시킬지 기대를 심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차곡차곡 쌓은 연기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요즘 대세’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홍경이 경찰대 수석 출신의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이홍새’로 출연한다. 나 잘난 맛에 사는 이홍새는 오로지 특진만을 목표로 삼았지만, 위의 두 인물인 구산영, 염해상과 엮이게 되면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섬세하고 뛰어난 실력을 가진 화공 역을 맡았던 ‘홍천기’와 후임병을 괴롭히는 악역을 선보인 ‘D.P.’ 등 어떤 작품에서도 존재감을 심었던 홍경이 이번에는 똘똘 뭉친 자기애로 인생이 꼬여버린 엘리트 형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제작진 역시 “홍경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늘 깊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노력파 배우다. 충분히 그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악귀’는 2023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리산' 김은희 작가 "지리산=고민의 해답 찾으러 가는 산"
- 2021. 11. 3

‘지리산’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지리산의 신비로움과 미스터리를 선보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연출 이응복)은 오직 지리산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유구한 역사 동안 누군가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희망을 모두 품어온 지리산만의 정서가 극 중 산을 오르는 탐방객들의 사연에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것이랍니다.

‘지리산’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지리산을 보고 “구름 위에 있는 듯 안개가 자욱한 신비한 느낌을 받았다”며 “즐기는 산이 아닌 인생에 고민이 있다면 해답을 찾으러 가는 산이라는 이미지가 뇌리에 남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리산’ 제작진 역시 “지리산은 누군가의 희망, 절망, 간절함을 모두 간직한 산이다. 현실의 이야기에 발을 딛고 있지만 그 이상의 영역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연의 웅장함, 포근함, 두려움과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1회에서는 국립공원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강현조(주지훈)가 악천후에도 산에 올라 구하려했던 중학생 조난자는 가족과의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산에 올랐었다. 남들보다 일찍 찾아온 상처투성이의 삶 속에서 ‘희망’을 얻기 위해 가족과 행복했던 기억이 담긴 장소를 찾아갔던 것. 특히 그가 보낸 메시지가 발신제한구역임에도 전송된 기이한 일은 레인저들을 포기하지 않게 만들고 결국 구조를 성공시킨 단초가 된 터, 어쩌면 인간의 영역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지리산이 보낸 시그널 일지도 모른다는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그 따스함 뒤에 가슴 저리는 눈물 역시 존재했다. 과거 지리산에서 일어난 수해로 부모를 잃었던 서이강은 광활하고 아름다운 비경을 가진 그곳이 때로는 비극적인 죽음의 경계에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아는 인물이었다. 2회 속 오래전 지리산에서 실종된 아버지의 유해를 품에 안고 오열하던 딸의 눈물도 가슴을 저미게 했다.

또한 3회에서 어머니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산에 올랐던 할머니가 살인범이 둔 독이든 음료를 먹은 후 마지막으로 본 환각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자신과 어머니의 재회였다. 인간이 저지른 끔찍한 살인은 막을 수 없었지만, 그 억울한 죽음을 조금이나마 평안하게 만들어주려는 지리산의 위로가 느껴진 대목이었다.

더불어 지리산은 동학혁명, 일제 강점기, 6.25 전쟁 등의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죽음을 마주한 곳이다. 이에 무덤도 없이 죽어간 사람들을 위해 곳곳에 돌탑이 세워진 백토골을 비롯해 총탄 자국 때문에 총알나무로 불리는 나무들, 60~70년대 반달곰을 잡으려 밀렵꾼들이 사용했던 감자폭탄 등 ‘지리산’은 드라마 속에 그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 또 다른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리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어떤 해답을 구하러 온 사람들일지 그리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지리산이 또 어떤 것들을 보여주게 될지 ‘지리산’의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답니다.

한편 4일 밤 10시 30분에는 지난 방송분을 연쇄 살인 추적의 관점으로 압축한 ‘지리산: 70분 몰아보기’가 방송된다. 광활한 지리산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살인 속 조난자를 가리키는 표식을 쫓는 레인저 서이강, 환영을 통해 사건을 추적하는 레인저 강현조의 2년을 넘나드는 교차 추적극이 단숨에 몰아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공개된 적 없는 이야기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장면까지 꽉 찬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