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KIA타이거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 반면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KIA는 3연승을 마감했습니다.
삼성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KIA를 10-9로 물리쳤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1회말 오재일이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를 상대로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최근 방망이가 불붙은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삼성 수비진의 실책과 황대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했답니다.
삼성이 4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김지찬의 적시타로 다시 1점 달아나자 KIA는 5회초 2사 후 김도영, 김선빈의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준이 KIA 구원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9-4로 달아났다.
삼성은 끝까지 안심하지 못했다. 구원투수들이 잇따라 실점을 헌납했다. 7회초 이승현이 무사 1루 상황에서 김도영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최지광도 2사 2루 상황에서 나성범에게 좌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투런 홈런 2방에 점수차는 단숨에 1점으로 좁혀졌다. 8회초에는 삼성 구원 김태훈이 오선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9-9가 됐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마무리 오승환을 8회초 1사 후 조기 투입해 급한 불을 끈 삼성은 은 8회말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이재현이 KIA 구원 임기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 균형을 깼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9회초 다시 마운드에 섰다. 선두타자 김태군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데 이어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오선우 마저 삼진 아웃으로 잡고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3위 NC다이노스는 사직 원정에서 박건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자이언츠를 4-3으로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올해 마지막 ‘낙동강 더비’에서 이긴 NC는 올 시즌 롯데와 맞대결을 9승 7패 우위로 마무리했다. 7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